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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

무기 사용에 대한 성경적 관점

-아셰르 인트레이터

성경은 “무기를 드는 것”과 “무기를 지니는 것”을 구분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오늘날의 정치적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현대에 경찰이 무기를 오용한 경우들이 있었고, 심지어 과실 내지 살인으로 보이는 듯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광범위한 약탈과 범죄 행위들로 나타난 현대판 무법 행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경찰력을 아예 불법화하려는 목적의 대규모 시위도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 새로이 발생했고, 경찰이 이러한 테러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개입했을 때 폭력 시위가 벌어집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에서는 교차문화적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데, 터키가 관여 중입니다.

이 모든 사건들이 아주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분별을 하기 위해 몇 가지 성경적 원칙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슈아께서는 제자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마 26:52-새번역).” 무장 저항/반란은 하나님의 왕국이 임하게 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이 구절에서 “칼을 드는 것”은 법이 정한 경찰이나 군대에 순복하지 않고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무기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합법적 권세에 대한 복종의 원칙

성경의 원칙은 힘은 항상 합법적 권세에 순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기는 힘의 일종이고, 그래서 반드시 법적 정부에 복종되어야 합니다.

2차 성전 파괴 당시(예슈아의 제자들이 살던 시대), 열심당 무리가 로마 제국에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애국적이고, 시온주의적이며 메시아를 향한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슈아 이전과 이후의 세대에도 전쟁과 반역이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바벨론 제국에 대항하여 일어났던, 유대 총독으로 임명 받은 그다랴를 죽이기까지 한 예레미야 당시의 반군들에 비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렘 41장). 방향이 잘못된 열심은 하나님의 진노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슈아께서는 새 왕국이 임할 것을 설교하셨습니다(요 18:33-37). 하지만 그 왕국은 무기로 무장된 힘을 통해 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하는 사랑과 진리, 성결, 십자가를 전함으로써 임하는 것입니다.

한편, 합법적 경찰과 군대 병력은 하나님께서 사회 가운데 정하신 역할을 감당하여, 범죄자와 적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롬 13:4).”

이스라엘에 있는 대부분의 믿는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군대에서 복무를 하고, 군대를 지지합니다. 저희는 이 부분이 하나님과 나라를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러 조직의 특징 중 하나는 무기를 권세 아래 두기를 거부하는데, 심지어 자신들의 정부 권세도 거역한다는 것입니다.

경찰에게 총이 있고 범죄자들도 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둘은 도덕적으로 같지 않습니다. 물론 정부가 부패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부가 악하면 그들의 군사력 역시 악할 것입니다.

악한 정부와 그 군대는 전쟁을 통해 심판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도되어야 하는 악한 정부와 무기의 복종과 통제를 요구하는 합법 정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국가가 되었을 때, 벤 구리온 총리는 이스라엘 내의 모든 독립 민병대들이 새로 편성된 이스라엘 육군에 무기를 넘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명한 알타레나 사건 때, 벤 구리온 총리는 나아가 무기를 정부에 넘기기를 거부한, 므나헴 베긴 통수 하에 있는 배를 폭파하여 침수시킬 것을 명령했습니다.

개인이 위험으로부터의 자기 방어를 위해 무기를 지니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예슈아께서는 개인적인 자기 방어와 보호를 위한 제한적 무기 사용을 인정하셨습니다.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눅 22:36,38).”

저는 이 말씀이 그처럼 적은 수의 무기는 자기 보호 목적으로만 사용되지 정부를 전복시키거나 당신의 왕국을 확장하기 위한 무장 봉기의 목적은 될 수 없으리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무장 반란은 시민의 권리가 아니지만, 자기 보호를 위해 무기를 지니는 것은 시민의 권리로 해석합니다.

정리하자면, 성경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1. 무장 반란, 무정부주의, 범죄 행위에 사용되는 무기 등을 규탄한다.
  2. 정부가 승인한 경찰과 군대의 합법적 무기 사용은 지지한다. 
  3. 경찰과 군대는 보전(保全)과 공의, 무기의 “순수성” 원칙에 따라 규제되어야 한다. 
  4. 개인적 방어를 위한 무기의 제한적 사용은 합법적이며, 때로 필요하다. 

무기의 합법적 사용과 불법적 사용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현시대 정치 갈등을 이해하는 데에 중대하다.